On site during construction
설계 | 김영배 |
용도 | 전망대 |
위치 |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 |
면적 | 59 ㎡ |
규모 | L17m×W3.1m×H2.5m |
기간 | 2018. 05 - 2019. 03 |
협력 | 건축구조기술 메타기획컨설팅 |
발주 | 거제시 |
사진 | 이한울 ⓒ |
진행 | 준공 |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은 전국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으로서 거제, 통영, 남해, 부산이 하나의 권역으로 묶여있다. 거제 9경중의 하나인 여차-홍포 해안은 거제시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대가 높아 섬과 해변을 조망하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보다 숨어있는 지역의 명소를 좀 더 알리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으며, 기존 설치되어 있던 노후한 목재 전망대를 철거하고 여느 전망대와는 차별화된 특색있는 디자인의 시설을 조성해 자연경관과 유기적이며 새로운 경관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흐르는 대지와 펼쳐지는 풍경
대상지는 남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세 곳의 전망 지점 중 한 곳이다. 절벽에 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산이 굽이치고 바다가 교차되는 풍경이 보인다. 산과 바다가 대치하 듯 만나는 풍경이 이어질 때쯤 바다 고래처럼 거대한 섬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 곳에 압도적 스케일의 섬과 무한한 깊이에 빠질 듯 한 바다가 한자리에 있다. 드넓은 수평선을 보며 지나온 방향의 아래에는 에메랄드빛의 몽돌해수욕장과 여기저기 돌무덤과 같은 섬이 펼쳐진다. 이 땅에 흐르는 듯 펼쳐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땅의 형상은 도로 한 켠 삼각형의 선형으로 영역을 가지며 한 쪽이 경사진 곳이다. 우측에 섬을 보는 풍경과 좌측에 여차마을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따라서 계획은 자연스레 지형을 따라 흐르는 듯 길게 늘어뜨린 데크를 놓고 우측은 지형을 따라 아래로 내려 스탠드형식을 갖추어 섬을 조망하도록 하고, 좌측은 들어올려 바다쪽으로 길게 내민 데크가 바다로 한걸음 다가가서 여차마을을 내려다보도록 했다. 경사진 지형을 활용해 데크 레벨을 다양하게 취하며 자연을 대하는 방식을 달리 가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