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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러 디멘션 |
설계 | 김영배 석진주 서현지 |
용도 | 파빌리온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 한강공원 ⸬ |
면적 | 18 ㎡ |
규모 | L6.0m × W3.5m × H2.8m |
기간 | 2023. 09 |
협력 | 일맥구조 연구소 |
발주 | 서울특별시 |
시공 | 공정도가 公正都家 |
진행 | 당선 |
기본계획의 방향성
계획안이 설치될 장소는 산책로에서도 넓은 평지에 접해 있어 조형적인 오브제가 놓여 있어 무덤덤하게 시민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다.
붉은 노출콘크리 덩어리는 역삼각형 형태로 경사지에 걸쳐 있어 역동성을 발휘하며 매스 속 삼면에는 스테인리스 미러와 워터웨이브가 설치되어 대형화된 만화경 속에 들어서게 된다. 사방으로 비치는 만화경의 왜곡된 풍경과 일렁이는 불명확인 워터웨이브의 잔상이, 그리고 정면에 실제 풍경이 뒤섞이며 초월적인 공간감을 전달하게 된다.
스토리텔링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물들어가는 노을은 거대한 만화경 안에서 또 다른 세상을 피워낸다. 만화경 속의 풍경은 들여다볼 때마다 다르다. 들여다보는 이는 나이건만,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이때 나는 주체이고, 만화경 속 세상은 객체일까? 오히려 그 예측 할 수 없는 장면이야말로 주체이고, 그것을 의식하며 들여다보는 내가 객체는 아닐까? 장자의 ‘호접몽’ 이야기처럼, 나비가 나인 듯 내가 나비인 듯 만화경에 비친 나 또한 끝없이 만들어지는 무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