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도 | 문화 및 집회시설 |
| 위치 | 안성시 보개면 + |
| 면적 | 2140 ㎡ |
| 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
| 기간 | 2025. 01 - |
| 협력 | 세원엔지니어링 진경이앤지 이플랜이앤지 이원구조 |
| 발주 | 안성시 |
| 협업 | METAA |
| 진행 | 공모전 당선, 설계 진행중 |
안성 복합문화공간 프로젝트인 ‘재활용 집합소(가칭)’는 단순히 물리적인 구조물을 설계하는 차원을 넘어, 세대와 계층의 경계를 허무는 ‘올에이지(All Age)’ 플랫폼이자 지역 공동체의 기억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으로, 외관의 인위적인 변형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건축물과 새로운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하여 세련되고 현대적인 인상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계획안의 핵심은 시설을 경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공간의 재구조화’에 있으며, 이를 위해 시설 전면에 배치된 새로운 수직 동선인 엘리베이터와 휴게 공간을 겸하는 대형 스탠드를 통해 공공의 흐름이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디자인의 가장 독창적인 지점은 ‘물질적 인상(Matter Impression)’이 투영된 ‘재활용 집합소’라는 컨셉입니다. 건물 내부에 배치된 벽장은 단순한 수납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수집한 다양한 재활용품을 담아내는 전시 공간이 되며, 그 자체로 독특한 질감과 패턴을 형성하여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재를 활용하여 가구를 제작하고 공간을 구성하는 시도는, 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간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준공 전부터 지역 사회에 재활용품 수집을 요청하고 이를 통해 함께 건물을 만들어가는 행위는, 장소에 대한 주민들의 소속감과 애정을 형성하는 중요한 건축적 프로세스가 됩니다.
공간 내부의 구성은 일본의 후지 유치원(Fuji Kindergarten)이나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의 사례처럼, 고정된 기능에 얽매이지 않고 사용자가 본능적으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는 ‘미지정적 공간’을 지향합니다. 인위적인 실 구획이나 고정된 가구를 최대한 배제하여 공간을 완벽하게 비워두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자연스럽게 섞이고 소통할 수 있는 유연한 환경을 제공하며, 특히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과 높낮이가 다른 단차의 혼합은 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하여 방문객들에게 매번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결과적으로 안성 복합문화공간은 완성된 정적인 건축물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적인 장소가 될 것입니다. 요리나 도서관 같은 정형화된 프로그램 대신, 관리자를 최소화하고 안전 중심의 효율적 운영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활동을 창조해 나가는 이 공간은, 다양성과 유동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의 공공 건축 모델을 제시합니다. 파편화된 지역의 이야기들을 수집하여 하나의 건축적 풍경으로 엮어내는 이 프로젝트는, 물질이 가진 본연의 인상과 공동체의 온기가 만나는 따뜻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