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WORKS Projects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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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Little Assisi
Architect : DRAWING WORKS
Team : Youngbae Kim, Jeonghwan Lee
Use : Sharing Kitchen
Location : Seongbuk-dong, Seongbuk-gu, Seoul, Korea  Map
Design : Dec. 2019 - Jan. 2020
Area : 76 ㎡
Volum : 1F

Client : Little Assisi  Link
Constructor : Indesign Plus Inc.
Photographer : Kim Jae-kyeong
Status : Completed in May 2020  Link

 

 

공유부엌이라는 테마 아래 성북동의 노후화된 주택 공간을 재건축했다. 오래된 건물의 시간성에 영감을 받아 너와와 벽돌 등을 쌓아 시간의 적층을 표현했다. 기존 주택의 구조와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주변 동네와 골목에 어울리게끔 하였다. 동시에 새로운 이미지를 심는  역시 놓치지 않았다. 

  

시간의 적층
성북동은 한양도성 밖 북쪽에 있는 마을로 광복 이후 당시에 풍치지구로 지정되어 이 일대에 별장이 많이 지어졌다. 리모델링을 진행한 이 집 또한 별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언덕에 위치하여 당시에는 이 집아래로 한옥 마을이 있고 맞은편에 한양도성의 동측이 한눈에 들어 올 정도로 시야가 개방되어 있었다.
1960
년에 지어진 이 집은 언덕길에서 높이 4m가 넘는 고저차를 석축으로 기단을 축조하고 벽돌 난간과 조적조의 하얀 집이었다. 의뢰인은 이 집과 성북동 마을에 대한 애착이 있었고 이 집을 철거하고 신축을 하려다, 마을사람과 함께 하는 공간 또는 많은 이들에게 이 집과 성북동을 알리는 공간으로 이용되길 바라며 공유부엌을 기획했다.

 

재료의 적층
계획을 하기에 앞서 의뢰인은 진입 마당과 입면을 이탈리아 아씨시의 감성을 담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몇 년전 의뢰인이 다녀온 이탈리아의 소도시 아씨시는 순례 성지를 하기 위해 세계인들이 찾는 곳으로 프란치스코 성당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의 건축은 붉은 석재를 쌓아 건물을 짓고 도시를 만들었다.
60
년이 지난 시점에 성북동 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기존 재료와 새로운 재료가 만나는 지점을 항상 고민하게 된다. 건축의 주요 재료와 입면 디자인은 두가지 관점으로 계획했다.

첫번째는 골목길에서 보이는 측면은 벽돌(몽블랑)을 적용해 오랜 시간의 깊이를 가진 물성과 분위기를 담아내며, 한편으로는 아씨시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했기에 주택이 골목길에 접한 입면과 마당은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주변 집들도 벽돌과 타일로 마감되어 있어 골목길의 분위기와 어울리며, 마치 오래된 미래를 만들어 관조적인 태도로 공존하는듯한 모습이다.
의뢰인의 요청대로 골목길에 접한 입면은 이탈리아 순례 지방인 아씨시 마을의 분위기를 내주는 재료와 구조를 선정하여 디자인적으로 새로움을 줄 수 있었다.

두번째는 골목길을 들어서는 원경에서 보이는 정면을 새로운 재료인 시다쉐이크(적삼목)로 계획했다. 언덕에 위치했기에 석축으로 만들어진 기단과 그위에 벽돌 난간은 이 집을 향하는 길에 멀리서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파편이 조합되어 자연스럽게 재료의 시간을 축적하듯 새로운 입면의 재료 또한 그러한 방식이어야 했다. 따라서 기존의 재료의 구법에서 착안하여 정면과 지붕을 시다쉐이크로 시공했다.

 

공간의 적층
1960
년에 별장이었던 곳은 이후로 가정집이었다가 사진관 그리고 화원으로 운영되고 2020년부터 모두를 위한 공유부엌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공유부엌으로 운영되기에 계획상 마당의 대문과 담장을 일부 철거하여 차량 두대가 들어갈 정도의 골목길과 연계되는 공유마당을 확보하였다. 내부는 방이 있던 곳은 모두 철거하고 보강해 주방과 거실을 최대 영역으로 확보하고 한 곳에서 스킵플로어 구조로 진입이 가능한 응접실과 방을 두었다. 공유부엌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하여 벽부형 싱크와 아일랜드형 싱크를 두고 중앙 거실의 긴 테이블과 연계되도록 하였다.

서울의 성북동에 일본식 천장구조와 이탈리아의 아씨시 감성을 일부 차용해 만든 파사드와 한국 전통의 너와지붕을 연상케하는 시다쉐이크를 통해 복잡한 시공간의 양식이 집결된 집으로 마무리 되었다.